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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맛있게 먹었던 아저씨의 보양식 말레이시아 스타일의 간장 국물 한약 냄새 진한 그 바쿠테를 먹고 싶어서 이곳저곳 찾아보아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말레이시아 친구의 한국 방문 때 부탁해 바쿠테 소스를 입수해 만들어보았습니다.
바쿠테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의 현지 음식)
말레이시아에는 크게 3개의 인종이 삽니다. 인구가 제일 많은 것은 정통 말레이 말레이시안. 이들은 전형적인 동남아인의 피부색이나 체형, 생김새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것이 차이니스 말레이, 바로 중국계 말레이시안입니다. 그다음은 인디언 말레이시안. 중국계 는 말 그대로 중국에서 이주해온 이주민이고 인디언은 인도에서 이주해온 말레이시아인 입니다.
각각 다른 문화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말레이시아인지라 건물형 식이나 음식문화, 종료 등이 아주 다양한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각자 전통을 지켜가며 좋은 것은 융합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그 증거 중에 하나가 이 바쿠테입니다. 중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온 이민자들이 각종 한약재와 돼지고기를 넣고 푹 삶아 더운 나라에서 허해진 몸을 보양했던 것이 그 기원인데, 토착민이었던 말레이 말레이시안의 종교는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슬람교입니다. 여기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서로 혐오하거나 싸우지 않고 각자의 것을 지켜 지금도 이슬람의 하랄 기간에는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충실히 금식을 이행하고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은 크게 제한받지 않고 해당 음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바쿠테는 싱가포르에서도 유명한데 말레이식 보다는 조금 더 맑은 국물이 특징입니다.
말레이의 바쿠테는 아주 진하고 까만 간장 베이스의 육수가 특징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로컬 마트에서 제일 잘 나가는 소스를 현지의 유명한 바비큐 소스 중에 하나인 블랙페퍼 소스와 같이 가져다줘서 즐겁게 요리해 보려 합니다.
육수 만들고 고기를 넣고 장시간 끓여내면 끝
현지에서 먹는 것만 당연히 못하니 향과 맛을 흉내라도 내보는 심정으로 요리하는 것이라 조리과정이 간단한 것이 아니고 실제로 아주 간단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넣을 고기의 손질(피 빼기, 잡내 없애기)은 찬물에 담가 소주와 월계수 입당으로 처리를 해줍니다.
같이 넣을 기호에 맞는 대파, 양파, 마늘 등을 준비해주고
식자재마트 같은 곳이나 인터넷으로 현지의 간장, 식초, 할라피뇨나 청양고추를 준비합니다.
대충 중국어 적혀있고 fish란 말만 없고 soy souse(간장)이라 적혀 있으면 괜찮습니다.
육수 끓이기
빠꾸떼 육수 팩을 개봉하면 저런 한약재가 들어있는 팩이 있는데 이것을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한 숟갈씩 넣어가며 간을 봅니다) 팩은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육수를 우려내고 나면 건져내줍니다.
팩이 찢어질 시 한약재 가루가 나오는데 이것이 섞이게 되면 엄청나게 쓰고 식감을 망칩니다.
육수는 두 시간 정도 약한 불로 우려냅니다.
돼지고기부위는 뭐 적당히 아무거나 다 들어가도 됩니다. 보통은 등갈비 쪽의 고기를 쓰는데 마트에서 감자 부위 돼지등뼈를 싸게 팔길래 등뼈를 넣어 봤습니다. 오래오래 약한 불로 3~4시간 삶아줍니다.
고기 넣고 삶으면서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봅니다.
중국 현지 간장에 참기름과 청양고추, 들깨 등을 넣어서 고기와 채소를 찍어먹습니다. 청경채나 쑥, 고수 등을 개인 기호에 따라 넣어 먹어도 좋고 현지에서는 튀긴 빵과 같이 곁들여 먹거나 고기를 다 건져 먹은 후에 동남아 쌀(흩날리는 길쭉한 쌀) 밥을 국물에 말아먹기도 합니다.
해장과 몸보신, 동시에 기가 막힌 술안주가 되는 신기한 말레이시아의 빠꾸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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