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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맛집 기록

자취혼술레시피 - 먹다남은 족발 뼈 라면

by wokermaris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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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족발을 시키면 소자여도 남는 큰 뼈다귀와 살점들을 이용해 고소하고 진득한 국물의 좋은 혼술 안주 겸 식사가 되는 족발뼈라면 레시피입니다.

 

정말 귀찮을때 라면이나 먹어야 겠는데 냉동실에 먹다남은 뼈가 있다면

 

  퇴근 후 힘겹게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온 당신. 굉장히 격정적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 배달을 시키 자기 저녁시간이라 한 시간 뒤에나 올 것이고 쿠팡 잇츠나 배 민원을 시키자니 배달비가 아깝고 이것도 먹었던 거 저것도 먹었던 거 당기는 것도 없고 늘어져서 인스타로 남 잘 사는 거 구경하다가 꼬르륵 소리에 몸을 겨우 일으켰다. 냉장고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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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생함을 다독거려줄 혼술 안주 요리 시작.

  •  언제든 냉동실 한편에 있는 냉동된 먹고 남은 족발 뼈를 꺼내 준다.
  •  갖고 있는 냄비가 작아도 일단 물을 넣고 넣어본다.

냉동슈바인학센 족발뼈
누구나 갖고있는 냉동실의 슈바인학센(족발)

  • 2분이 지나도 해동이 되지 않습니다

 

뚜껑을 덮어보지만 닫히지가 않아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라면은 조금의 죄책감을 덜어줄 밤에 먹어도 괜찮다는 장인라면을 꺼냅니다. 역시나 누구나 라면 수납장에 갖고 있는 라면입니다.

*족발과 같은 고기류와 같이 라면을 끓일 때는 신라면 진라면 미식라면 기타 등등 해물 특화나 특이한 라면 말고 일반적인 라면이 궁합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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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갑자기 맛있는 먹다 남은 족발뼈 라면이 완성되었어요.

어제 먹다남은 소주와 같이 먹으면 오늘 밤은 행복하게 잘 수 있겠어요. 중간에 뭔가 빠진 것 같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넘어가도록 합니다. 그럼 맛있는 저녁 되세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1. 라면 끓일 때 물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우면 집에 굴러다니는 밥그릇을 꽉 채워 냄비에 넣는다. (조금 모자란 감이 들지만 끓이고 나서 맛을 보고 짜면 물을 좀 더 넣으면 되니 약간 적게 맞춰준다)
  2. 국물용 수프와 건더기 수프를 모두 넣고 남은 족발이나 보쌈이나 고기류들을 넣어준다. (통뼈 같은 것은 냄비에 안 들어가면 따로 전자레인지로 2분~3분 정도 돌린 뒤 면과 함께 넣어줘도 무방합니다)
  3. 물이 끓고 고기에서 육즙이 좀 빠졌다 싶으면 면과 다들 냉장고에 미리 구비하고 있는 숙주나물과 파 청양고추 등 넣고 싶은 채소를 같이 넣어준다. (채소는 금방 숨이 죽어버리니 면이 익기 전에 살짝 데친다는 느낌으로 넣어줍니다)
  4. 면이 풀어져서 분리가 됐지만 딱딱해 보이면 그때입니다
  5. 불을 끄고 냄비채로 세팅하면 식사 중에 남은열로 면이 익으니 꼬들면과 불은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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