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원목벙커침대 제작기 - 간접조명설치 계단겸 서랍제작

 6평 원룸 인테리어 삼나무 원목 벙커침대 제작기. 좌식 높이와 침대 위에서의 앉은키 높이는 잘 맞춰져서 무난했지만 올라갈 계단이 없어 매달려서 허우적대며 내려오기를 며칠 현장일을 하면서 퇴근 후나 남는 시간에 제작을 하려니 제작도 문제였지만 디자인과  구조와 결합 방법 등이 고민이었다.

 원룸에 원목으로 벙커침대 자작 DIY

아무래도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듯하다. 하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마무리는 지어야지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하다 보니 문제가 풀리는 과정이 즐거워졌다.

 처음 디자인할 당시 올라가는 계단을 전면이 뚫린 박스 형태로 여러 개를 만들어서 겹치는 방식으로 제작하려 했는데 이미 일정 사이즈로 삼나무 합판을 재단해 놓기도 했고 구조를 잡는데 일정 크기의 여분 자재들이 많이 남아 활용할 생각을 하다가 사진과 같이 계단식으로 오픈식 수납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착수했다.

삼나무 원목 벙커침대 간접조명 설치

 

 

은은한 간접조명의 벙커침대

 침대 프레임에 고정을 하고 하중 받는 곳에 보강을 세워 계단 용도와 수납을 같이 할 수 있는 계단장을 만들었다. 처음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을 때 남는 자재도 활용하고 두 가지 용도도 만족할 수 있어 스스로 안 할 이유가 없다 생각해 바로 샌딩하고 친환경 바니쉬를 바른 뒤 집에 가져와 조립했다. 조립하고 올라가 서보고 지탱 무게를 가늠해 보여 피스로 고정했다.

 잘라져있는 길이가 조금 짧은 탓에 높이가 조금은 애매해졌지만 만족한다 지금은 칸칸이 과자 창고, 운동용품 수납 등 활용도가 높아 아주 만족하고 있다.

 

벙커침대의 난간 상상도

 편안한 수면을 위해 호텔의 침구가 갖고 싶었던 나는 생각보다 너무 큰 매트리스를 주문해서 설계상 처음의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돼버려 매트리스가 침대 프레임 위로 튀어나와 따로 난간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기둥들을 얇게 잘라 두꺼운 마 로프로 연결하면 이쁠 것 같아 그때그때 생각한 걸 노트로 필기해 두었다.

본격 벙커침대에서 해산물 파티

 티비나 노트북 작은 초록 초록한 식물들을 같이 배치하고 싶었는데 보강을 위해 추가한 프레임의 높이가 어떻게 앉은 책상 높이에 알맞다는 생각이 들어 통으로 책상 상판을 설치하였는데 아주 찰떡이었다. 책상 밑으로는 유연한 재질의 간접조명을 설치하였고 드디어 오피스텔의 눈부신 형광등 조명에서 벗어나 나만의 안락한 케이브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텅빈 6평 오피스텔 원룸

 자가도아닌 반전세의 오피스텔이지만 집은 온전한 나만의 휴식공간으로 재충전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 내서 꾸며놓으면 어떤 식으로든 내 긍정적인 마인드와 셋업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진행했는데 갈수록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다 보니 부족한 것과 잘못된 것들 추가해야 될 것들이 많아 또 정리하고 진행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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